"힘든 순간들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죠. 성공만 하다 보면 배울 점이 부족하거나, 결과에만 집착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. 물론 초기에는 저 역시 우승하고 싶고,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, 평가나 결과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과정을 만드는 게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일 같습니다."
또다시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뭘까하는 고찰을 하는 주기가 찾아와서 이번에 산 마리끌레르 1월호 페이커 인터뷰를 다시 열어보다...그저 취미일 뿐이지만 이런 방황(?)😂의 순간에 프로들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게 그린다는 행위를 지속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. 꽤 오래 전에 사둔 책에서도 힌트를 얻었기에 추가...
자기만족이 없으면 애초에 그림을 그릴 리가 없습니다. 자기가 만족하고 더 만족하고 싶어서 잘 그리고 싶어지는 것입니다.
《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》, 74p